“‘애플페이’ 11월 30일 국내 도입 ‘불발’”…애플·현대카드 침묵에도 NFC단말기는 확산중

입력 2022-12-01 07:00:02 수정 2022-11-30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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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여러 부서가 ‘애플페이’ 약관 심사 진행 중”
대형 유통업체 NFC 단말보급 확대, ‘애플페이’ 맞이 준비
간편결제 시장 급성장…하루 평균 거래액 7232억원

<출처=Apple 공식 홈페이지>

애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11월 30일부터 국내 일부 가맹점에서 서비스 시작할 것이라는 업계의 예측이 빗나갔다. 시장에서는 현대카드의 개정 약관이 유출되면서 ‘애플페이’가 지난달 30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애플과 현대카드는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공지를 띄우지 않았다.

애플페이 결제를 위해 필요한 NFC 결제 단말기가 충분히 보급되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출처=금융감독원>

또한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의 애플페이 약관 심사가 늦어져 국내 상용화가 미뤄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심사분석국 관계자는 “애플페이 관련 약관을 심사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약관 심사가 시작된 날짜와 종료 예정일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약관 심사의 경우 소요 기간이 약관별로 천차만별”이라며 “이슈가 단순한 약관의 경우 금방 심사가 완료되지만, 애플페이의 경우에는 여러 부서가 협의해서 내용을 짚어보고 있어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약관 심사 결과를 통보하면 현대카드 쪽에서 서비스 시행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카드 측도 일부 업체에 “12월 말 애플페이 결제를 오픈할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주요 유통점에서 NFC 결제기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국내 상용화가 머지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애플 아이폰 매니아들은 “단지 조금 늦어지는 것일 뿐”이라며 애플페이 국내 상용화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실제 유통업계에서는 대형 업체 등을 중심으로 NFC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최대 유통망인 롯데 계열사(롯데백화점, 롯데하이마트) 등은 일부 매장에 NFC 단말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NFC 단말 보급이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과열되면서, 이를 악용한 허위 사실도 확산되고 있다. 당초 여러 매체들은 ‘이디야커피’가 POS 결제 단말기 교체를 진행하며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한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이디야커피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어디서 시작된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며 “본사 차원에서 따로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하거나 POS 교체를 진행 중인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11월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불발로 그치기는 했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기대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심이 집중되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 꽤 많은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경쟁자가 될 애플페이 도입에 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삼성페이에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모바일로 확인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UWB(초광대역) 기반의 ‘디지털 홈 키’를 삼성페이에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3년 만에 삼성페이 관련 광고를 재개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72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이며, 6년 동안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간편결제 이용액은 2020년 이후 매 반기 10% 이상 불어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 6533억 원과 비교해도 올 상반기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10.7% 늘었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간편결제 이용규모가 다시 큰폭으로 증가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등이 주도하는 시장구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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