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삼성·현대차 외 증권사, ESG 평가서 줄줄이 ‘퇴보’

입력 2022-11-30 07:00:10 수정 2022-11-29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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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증권사 중 5곳은 전년 대비 ‘후퇴’
A등급, 지난해 4곳→올해 3곳으로 감소
D등급 3곳…금융권 중 유일한 최하위 등급

올해 증권사 21곳 중 절반 가량에 달하는 10곳이 ESG 경영 평가에서 B 이하의 취약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등급에 해당하는 A등급이 지난해 4곳에서 올해 3곳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없었던 최하 등급(D등급)을 받은 증권사도 올해 3곳으로 늘어나며 증권사의 ESG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ESG 평가 및 등급’에서 증권사 21곳 가운데 양호 등급(B+) 이상을 받은 곳은 11곳에 그쳤다. 이 외 10곳은 모두 보통 등급(B) 이하의 낙제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 DB금융투자가 B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부국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이 취약 등급(C)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우 취약한 수준으로 평가 받는 D등급을 받은 증권사도 작년 대비 늘었다. 지난해에는 D등급을 부여받은 곳이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에는 상상인증권과 유화증권, 한양증권 등 세 곳이 지난해 C등급에서 최하위 등급으로 떨어졌다. 전체 금융사 중 C등급 이하를 받은 것은 증권업계가 유일하다.

지난해 대비 등급이 떨어진 곳도 다수 존재했다. 증권사 21곳 중 6곳의 ESG 등급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선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지난해 A등급에서 한 단계 주저앉은 B+ 등급을 받았다.

이밖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C등급으로 하락했다.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한 곳은 전체 중 4곳 수준이었다. 교보증권과 신영증권이 지난해 B등급에서 B+등급으로, 유진투자증권은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 단계씩 상승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들의 ESG 등급이 줄줄이 퇴보하는 가운데 지난해 B+ 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전진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06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이니셔티브인 UNGC(UN Global Compact)에 가입했다.

이밖에 ESG 정책 프레임워크와 환경, 사회정책 선언문을 제정해 ESG 경영 내재화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금융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자와 운용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지속가능금융(Sustainable Finance)을 꾸준히 실천할 예정”이라며 “책임과 투명성, 윤리경영 또한 성실히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외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등급을 받으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올해로 3년 연속 A등급을 이어가며 증권사 중 이례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차증권은 ESG 중점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수소·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등 △친환경 인프라 투자 △자문 확대 △ESG 리서치 고도화 △ESG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ESG 투자 원칙 제정 및 교육, 사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내재화에도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SG 추진 체계를 구축한 이후 ESG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임직원 내재화를 추진해왔으며, 올해에는 창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ESG 경영의 가속 페달을 밟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SG 등급 결과는 투자 지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관련 펀드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증권사 차원에서도 중요한 지표로 평가받는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KCGS에서 발표하는 ESG 평가 결과는 거래소에서 만드는 ESG 지수에 연계, 관련 펀드에 활용된다”며 “또한 직간접적으로 기관 투자자에게 ESG 투자의 투자 지표로 활용되며, ESG 경영 강화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 결과 획득에 따라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ESG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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