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피아이씨글로벌, ‘DPG 단독 공정’ 세계 최초 상업화

시간 입력 2022-11-28 16:14:17 시간 수정 2022-11-28 1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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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서 연산 3만톤 DPG 단독 공정 준공식 개최
안전·친환경 도모하는 ‘케어(care) 소재 기업’으로 진화

28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서 열린 세계 최초 DPG 단독공정 상업화 기념식에서 (오른쪽 여덟 번째부터)김두겸 울산광역시장과 박원철 SKC 사장,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C>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고부가 친환경 소재인 DPG(Dipropylene Glycol) 제품을 단독으로 생산할 수 있는 ‘DPG 단독 공정’을 상업화한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8일 울산공장에서 연산 3만톤 규모의 DPG 단독 공정 생산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DPG는 그동안 다른 PG제품과 함께 생산해야 했는데 단독 공정 상업화에 성공한 건 이번이 세계 최초다.

PG는 보습성 및 향을 머금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식음료·의약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친환경 고부가 소재다. 특히 DPG는 화장품·퍼스널케어·향수 등의 원료로 쓰이며 PG 제품군 중 가장 부가가치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PG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로 업계 내에서는 전체 PG 시장보다 1.5배 이상 빠른 시장 규모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에는 DPG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른 PG 제품 6톤을 만들어야 했다. 이 때문에 수요에 맞게 생산량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17년부터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협력해 DPG 단독 공정 개발에 착수, 글로벌 화학업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SK피아이씨글로벌은 고품질 DPG 제품 공급 확대는 물론 향후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DPG 단독 공정 상업화를 계기로 ‘친환경 케어(care) 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1991년 국내 최초로 PG의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상업화하고, 2008년 세계 최초로 PO 생산 시 부산물로 물만 나오는 친환경 ‘HPPO 공법’을 상업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PG 생산량을 2016년 연산 10만톤에서 현재 21만톤 수준으로 키웠고, 향후 27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폐기물 및 폐수를 99% 재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줄이는 등 공정 전반의 친환경 체계도 구축했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세계 최초 DPG 단독 공정 상업화를 기점으로 SK피아이씨글로벌은 대한민국 대표 화학회사에서 인류의 삶의 질 향상과 질병으로부터의 안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친환경 기술 활용에 더욱 집중하는 케어 소재 전문회사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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