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신한·우리카드 CEO…지주 인사가 연임 변수로 부각

입력 2022-11-28 07:00:02 수정 2022-11-25 17: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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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대표, 호실적으로 4연임 정조준…지주 부회장 거론되기도
김정기 대표, 2+1년 연임 기대…회장 연임에 촉각

(왼쪽부터)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진=각 사>

연말 인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주계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거취에 금융권 관심이 모인다. 곧 임기가 만료되는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각 금융지주 내부 사정 등을 이유로 연임 여부를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지주 부회장직 신설 여부가 판가름

임영진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6년째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다. 신한카드가 타사 대비 월등한 수익성과 시장 점유율(MS)를 기록해올 수 있었던 배경으로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확장 등 임 대표의 탁월한 경영 전략이 꼽힌다.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증가했다. 디지털 전환 사업의 핵심 지표인 플랫폼 통합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는 지난 9월 1010만명을 넘어섰고, 이를 통해 창출한 디지털 취급액은 약 45조원에 달한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데이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달 25일 기준 신한카드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한 데이터 상품의 수는 540개로, 이는 국내 8개 카드사뿐만 아니라 110개 참여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경영 성과 면에서는 임 대표의 무난한 연임이 점쳐지지만, 변수도 남아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후계 구도 구축을 위해 부회장직을 신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력 후보로는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임 대표가 거론된다.

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2011년 신한은행 전무, 2013년 신한은행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2015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7년부터 신한카드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 임기 내 회사 실적 대폭 개선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는 취임 첫해인 지난해 회사의 실적을 대폭 개선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67.0% 급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7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독자 결제망 구축, 자동차금융 확장 등 굵직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또 새 브랜드 ‘NU(뉴)’를 론칭하며 본업인 신용카드 사업 부문의 경쟁력도 한층 끌어올렸다.

김 대표는 글로벌 진출로 수익 다각화 기반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9월 미얀마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두 번째 해외 자회사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경쟁력 있는 신차 할부금융상품을 앞세워 기 진출한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과의 시너지를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2년 임기 후 1년 연임하는 업계 관례상 김 대표의 연임도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들의 향후 거취도 안갯속이다. 

1960년생 김 대표는 1989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2011년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 2017년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2020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과 우리카드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함께 행장 최종후보군에 오르는 등 역량 검증은 확실하다는 평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경영 성과를 놓고 보면 두 대표의 연임이 유력하지만, 지주 회장 인사에 영향을 받는 계열사 사장단 인사 특성상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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