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감소에도 기부금 늘린 생보사, 교보생명 978.6% 증가

입력 2022-11-27 07:00:03 수정 2022-11-25 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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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8곳, 올 3분기까지 552억 기부, 전년比 5배↑
전체 보험사 기부금의 80% 차지…농협생명 유일하게 감소

생명보험사가 증시 둔화와 금리 인상, 코로나19 여파 지속으로 영업환경이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0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 내역을 공시한 257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 및 실적(매출액·영업손익·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생명보험사 8곳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은 총 552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04억8100만원 대비 5배 이상(426.8%) 증가한 수치다.

손해보험사를 포함한 전체 13개 보험사의 기부금이 683억57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80% 가량이 생명보험사에서 기부됐다.

이는 교보생명의 영향이 컸다. 교보생명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기부금 규모는 454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2억1500만원 대비 978.6% 증가했다.

특히 교보생명의 경우 증시 둔화 추이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올 3분기까지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데서도 기부금 지출액을 늘렸다.

신한라이프는 올 3분기 45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13.0%에 달하는데 합병·분할 등의 이슈는 고려하지 않은 이번 조사에서 전년 동기까지의 기부금은 신한생명의 수치로 작업됐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한화생명의 기부금 지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7.8%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3억8600만원을 기부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40억300만원을 기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화생명 역시 해당 기간 순익은 8.4% 감소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푸본현대생명, 동양생명 등 역시 기부금 지출액을 전년 대비 각각 3억3100만원, 1억1400만원, 9800만원, 1200만원씩 늘렸다.

조사대상 전체 생보사 중 NH농협생명의 경우 유일하게 기부금을 전년 동기 대비 줄였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기부금 지출액은 21억400만원이지만 올 3분기까지의 지출액은 3억3400만원이다.

반면 농협생명의 순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142억100만원에서 올 3분기 2420억7000만원으로 112.0%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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