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분기 영업손실 6278억…파업·인력난에 적자폭 확대

시간 입력 2022-11-11 16:19:41 시간 수정 2022-11-11 16: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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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9815억, 전년 대비 2.3% 증가
해양플랜트 클레임 합의로 5500억 일회성 비용 발생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손실 6278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98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9597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청지회의 불법파업, 인력수급, 태풍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감소 및 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예정원가가 상승한 것과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인도일 연장 및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환입될 수도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면서도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올해 현재까지 수주목표 89억달러 대비 117%인 104억달러의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LNG운반선만 38척을 수주해 창사 이래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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