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자산 10년 새 4배 이상↑…삼성생명·화재 ‘톱’

시간 입력 2022-10-23 07:00:04 시간 수정 2022-10-21 06: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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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험사 8곳 해외 자산, 2012년比 4.5조 가량 증가
삼성생명·화재, 10년간 2.3조↑…총 증가액의 절반 이상 차지

국내 보험사 중 해외 종속기업을 보유한 8곳의 해외 자산이 지난 10년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나란히 자산 증가액 기준 생·손보 업계 1위를 기록했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 6월 기준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해외 종속기업이 있는 39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보험사 8곳(생명보험 3곳, 손해보험 5곳)에 소속된 해외종속기업 26곳의 총 자산은 5조8120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2012년 상반기 1조3273억8500만원보다 337.9%(4조4846억43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업권별로 생명보험 3개사의 경우 해외 종속기업수가 2012년 상반기 6개에서 올 상반기 9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자산은 6613억5800만원에서 2조8986억2600만원으로 338.3%(2조2372억6800만원) 늘었다.

손해보험 5개사의 경우 최근 10년간 해외 종속기업수가 12개에서 17개로 늘어나는 동안 자산 역시 6660억2700만원에서 2조9134억200만원으로 337.4%(2조2473억7500만원)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가 10년 동안 해외 자산에서 2조3160억2900만원의 증가액을 보여 업권별 증가액 기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전체 보험사 증가액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이들은 최근 10년간 해외 종속기업수를 늘리지 않았음에도 발생한 결과라 내실을 다져 규모를 키웠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해외 종속기업수는 각각 4개, 7개다.

세부적으로 삼성생명은 2012년 상반기 5723억900만원에서 올 상반기 1조7840억9900만원으로 1조2117억9000만원(211.7%)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5312억6600만원에서 1조6355억500만원으로 1조1042억3900만원(207.9%) 늘었다.

아울러 최근 10년간 자산증가액 기준 △한화생명(9916억4200만원) △코리안리재보험(9894억1500만원) △KB손해보험(875억5800만원) △메리츠화재(565억5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생명과 DB손해보험의 경우 지난 2012년에는 해외 종속기업이 없었지만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각각 1개와 2개의 종속기업을 소유했다. 현재 이들은 각각 338억3600만원, 96억1300만원의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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