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현금유입 13조원대…메리츠증권 7조 이상 늘어나 ‘톱’

시간 입력 2022-10-17 07:00:04 시간 수정 2022-10-14 17: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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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7곳 전년比 영업 증가액 12조 이상
국내 21개 업종 중 최대 증가폭
투자·재무활동은 순유출 전환

주요 증권사 17곳이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에서 13조원이 넘는 순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영업활동으로 현금 유입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메리츠증권으로 증가액은 7조원 이상에 달한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500대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3년간 비교가 가능한 341개 기업의 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17개 증권사의 영업활동 현금유입 규모는 13조677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1조938억원 대비 12배 이상 늘어난 수치이자 국내 500대 기업 총 21개 업종 가운데 최대 증가폭이다.

증권사 17곳의 지난 2020년 상반기 영업 현금 유입액은 -14조3430억원으로 유출 상태였다. 지난해 순유입전환에 힘입어 올해는 순유입이 대폭 확대됐다.

이들 기업 중 영업활동 현금흐름 증가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메리츠증권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올 상반기 영업활동에서 6조1242억원의 순유입이 있었는데 전년 동기 9835억원의 유출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증가액은 7조1077억에 달한다. 이는 증권업계는 물론 조사 대상 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뒤이어 미래에셋증권이 순유입 증가액 5조2865억원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9895억원의 유출에서 올 상반기 4조2970억원의 유입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3위는 2조1115억원의 순유입 증가액을 기록한 교보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1조3927억원의 유출에서 올 상반기 7188억원으로 순유입 전환했다.

증권사는 영업 실적이 늘어난 만큼 투자 지출 역시 확대했다. 증권사 17곳의 올 상반기 투자활동 유출액은 6조44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494억원이 유입됐던 것과 비교하면 증감액은 -6조8931억원이다.

같은 기간 재무활동 현금흐름 역시 순유출 전환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039억원이 유입됐지만 올 상반기에는 4조4923억의 유출이 있었다. 통상적으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경우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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