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기업대출…은행들 기업고객 서비스 다각화

시간 입력 2022-09-02 07:00:05 시간 수정 2022-09-29 16: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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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고객 대상 모바일 플랫폼‧카드 등 잇단 출시
기업 대상 컨설팅‧교육 등도 시행…새로운 고객층 겨냥

<자료=각 사>

최근 은행권의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도 기업 고객만을 타깃으로 한 여수신 상품 외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등은 기업고객 전용 플랫폼과 상품,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출시한 기업고객 전용 모바일 플랫폼 ‘우리WON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해당 앱의 편의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최근 기업고객 전용 카드인 ‘B-Point(포인트)’와 ‘B-Mileage(마일리지)’ 2종을 출시했다. B-포인트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업 카드이며, B-마일리지는 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B-포인트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실적에 따라 최대 0.7%의 포인트 적립을, B-마일리지 카드는 이용금액 실적과 관계 없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해 출장 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ESG 경영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재무적 부문의 개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ESG 진단 항목으로 기업의 비재무적 상황을 진단하고 현장방문 등을 통해 개선사항 및 해법을 제공한다. 또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과 정보도 제공한다.

국내 시장 소매금융 전면 철수 선언 후 기업금융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기업 고객사의 관계자들을 초청, 전자상거래 산업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씨티은행은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결제‧외환 솔루션을 사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들어 은행권 전체의 기업대출 잔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업고객이 리테일 고객만큼 주요한 고객이 되고 있다”며 “기업고객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이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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