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통사 최초 ‘마이데이터’ 출격… KT·LGU+도 준비

시간 입력 2022-09-29 14:49:08 시간 수정 2022-09-29 14: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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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본인 인증 서비스 PASS(패스)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 베타 형태로 런칭한다고 29일 밝혔다.

마이데이터서비스는 금융소비자 개인의 금융정보(신용정보)를 통합 및 관리해 주는 서비스로, 마이데이터 통합인증은 사용자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위한 기관을 연결하면 인증 한 번으로 선택한 전체 기관을 연결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원하는 기업이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충분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본금·인적요건·물적요건 등을 갖춰야 하며, 건전하고 타당한 사업계획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예비허가·본허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7월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통 3사중에  최초로 오픈 베타 형태로 제공하게 됐다.

이통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앞서 ‘네이버 인증서’가 시장에 먼저 진출했으며, 이어 카카오도 올 하반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간 마이데이터 서비스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여기에 KT, LGU+ 등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초기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오픈 베타 형태로 제공되는 SKT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SKT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SKT는 29일 PASS앱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T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본적인 자산 통합 조회 기능에 더해, 19개 재무지표를 통한 입체적인 재무건강진단 및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특화 재무건강진단 서비스는 SKT가 한국FP협회와 공동 개발했다. 고객들은 SKT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함으로써 재무상태에 대한 진단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또는 잠재적인 재무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가이드도 함께 제공 받는다.

또한, SKT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객에게는 ▲일상 생활에서 실천을 도와주는 챌린지 서비스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퀴즈 형태로 전달해주는 피드 서비스 등 고객의 재무 문제 해결과 근본적인 금전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SKT는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AI서비스인 ‘A.(에이닷)’과 연계해 이통사 상관없이 모든 고객의 소비생활 영역 속 혜택을 찾아주는 AI기반개인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T는 이와 함께 PASS 인증서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확대 되는 것을 기념해, ‘PASS인증서로 마이데이터 가입하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벤트는 내달 23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혜택과 경품이 준비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SKT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3047만9355명이다.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SKT가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나서면서, 경쟁사인 KT, LGU+의 시장진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통업계 2위인 KT의 가입자가 1748만3831명, 3위인 LGU+의 가입자가 1573만4548명에 달한다.

장홍성 SKT 광고/데이터 CO 담당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PASS에 탑재하면서 통신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향후 SKT의 앞선 AI기술과 접목하고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 9월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편, 국가 데이터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지난 9월 14일 공식 출범했다. 정책위 출범으로 데이터 신산업 분야의 규제 개선안 발굴과 산업 육성 및 제도 혁신이 예고된 만큼, 이에 속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도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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