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신에 공들이는 조폐공사…데이터·블록체인 기반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시간 입력 2022-09-29 11:04:33 시간 수정 2022-09-29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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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원 투입해 모바일상품권 전문 ‘신뢰플랫폼’ 안전 강화
ICT 신기술 활용…전자여권·모바일운전면허 등 사업 다양화
“위기대응 높여 서비스 연속성 확립…최단기간 회복 가능해야”

한국조폐공사 사옥의 모습. <사진=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콤스코(KOMSCO) 신뢰플랫폼’에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CT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28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번 신뢰플랫폼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사업에 약 15억원을 투입한다. 신뢰플랫폼은 2018년 시범서비스 후 도입된 모바일 지역상품권 발행·유통·관리 사업 전문 플랫폼이다.

신뢰플랫폼은 지역 모바일 상품권 착(CHAK) 등 모바일상품권 사업 전반을 맡으며 부정사용 또는 이상거래 탐지 또한 담당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고 있어 모바일 신분증, 전자투표 등 다양한 공공분야에서의 적용도 추진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재해·재난·시스템장애 발생 등으로부터 전자금융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위해 운영 시스템에 대한 장애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능동·신속 대처가 가능하도록 재해복구계획과 절차 마련, 원격지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에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베이스·블록체인 등에 데이터 복제체계를 구축해, 재해 발생시 복구 통신망 구성 및 재해복구 매뉴얼, 모의훈련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조폐공사의 이러한 사업 추진은 기존 은행권·주화 사업 위주에서 벗어나, ICT 등 신기술 활용을 통해 기관의 사업 기능 향상을 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폐공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폐공사의 주요 매출 구성은 △은행권 1165억원 △주화제품 1143억원 △ID 제품 859억원 △보안인쇄 895억원 △골드바 783억원 등이다.

이 중 ICT 분야 매출액은 174억원이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과 올해 시범운영중인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규 매출 등을 합한 금액이다. 사업 기간이나 매출액 등을 비교할 때 타 사업 부문보다는 규모가 작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은 여러 분야에서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폐공사는 이에 대한 사업을 꾸준히 강화해오고 있다. 화폐사업 고도화, 차세대 전자여권 생산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잠재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시스템 재복구와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해 위기대응과 안정성을 높이고자 한다. ”면서 “기존 데이터 백업에서 더 신뢰성·정확성을 확보한 백업 체계를 고도화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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