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미래보고 투자한다”…SK하이닉스, 청주 M15X 공장에 15조 투자

시간 입력 2022-09-06 18:19:17 시간 수정 2022-09-06 1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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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5X 올해 10월 착공, 2025년 초 완공 예정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생산시설 단지도(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인 M15X(eXtension)를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6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미 확보된 부지에 M15의 확장 팹인 M15X를 예정보다 앞당겨 착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공장 건설은 올해 10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 부지에 M15X 건설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 M11, M12 두 개 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에 걸쳐 M15X 공장 건설과 생산 설비 구축에 총 1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근 M17 신규 공장에 대해선 반도체 시황 등 경영환경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업황 반등에 맞춰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M15X 건설을 계획했고, M15X가 다가올 호황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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