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상반기 1.2조원 단기 자금 조달…석유화학업종 1위

시간 입력 2022-08-28 07:00:03 시간 수정 2022-08-26 1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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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자금 조달액 1조2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5% ↑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

한화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 단기 자금 조달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기업 중에서 단기자금 조달액 규모가 가장 많았다. 한화솔루션은 신사업 투자를 위해 단기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낸 1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 2022년 간 1~6월 간의 반기별 직접금융 자금조달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화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단기 자금 조달액은 1조2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4248억원 대비 7879억원(185.5%)가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어음증권 및 단기사채는 6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500억원에서 4500억원(300%)이 증가했다. 회사채는 61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748억원 대비 3379억원(185.5%) 늘어났다.

자기자본 대비 자금조달액 비중도 높아졌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대비 자금조달액 비중은 5.5%를 기록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4.4%로 8.9%포인트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기업 중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단기자금 조달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토탈에너지스가 1조150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SK지오센트릭은 6700억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은 마련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 투자한다. 회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은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태양광 공장과 고효율셀 연구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는데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 전환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또 지난 4월에는 국내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CP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은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돼 역시 태양광·수소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석유화학업종(25개사)의 올해 상반기 단기 자금 조달액은 7조9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6637억원 대비 6740억원(-7.8%)이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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