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리온·대웅제약·씨젠, 상반기 설비 투자 ‘집중’

시간 입력 2022-08-25 07:00:04 시간 수정 2022-08-24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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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상반기 투자액 8815억원…전년比 71% ↑
삼성바이오로직스 4708억원, SD바이오센서 20007억원 투자
녹십자·종근당·광동제약 등은 전년 동기 대비 투자액 감소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 소속된 상위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설비 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에서는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 증가율이 제일 높았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 동기 대비 비교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유형자산(설비) 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 제약업종의 올 상반기 유형자산 투자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71% 증가한 8815억원을 기록했다.

설비 투자 금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상반기 기준 4708억원으로 제일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SD바이오센서(2007억원) △셀트리온(478억원) △씨젠(439억원) △대웅제약(262억원) △GC녹십자(231억원) △유한양행(210억원) △종근당(177억원) △한미약품(176억원) △광동제약(11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억원) 순으로 설비 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상반기 설비 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137.1% 증가한 수치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올 상반기 전체 설비 투자 금액의 절반을 넘는 54.2%의 비중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비 투자액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의약품 CMO가 주요 사업으로, 설비 투자가 중요하다. 거래처로부터 수주가 이어지면서 설비 증설이 필요해 투자 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4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어 5공장과 6공장으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부지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C) Ki19(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430)’를 약 4260억원에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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