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국내체류 외국인 주목…송금에 대출까지

입력 2022-08-14 07:00:08 수정 2022-08-12 16:44:5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외국인 대상 대출‧적금상품 등 판매 중
외국인 위한 온‧오프라인 상담 서비스까지 속속 등장

<자료=각 사>

은행권이 국내 체류 외국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를 비롯해 전용 여수신 상품까지 내놓으며 잠재고객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올 5월 기준 201만명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 수는 방역지침이 완화되는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아 다시 늘어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은행업계도 이러한 국내 체류 외국인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하나은행은 외국인 대상 해외송금 특화 모바일 앱인 ‘Hana EZ’를 운영하고 있다. 특화서비스인 다이렉트송금을 이용하면 실시간 송금과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부터는 해당 앱을 통해 총 16개 언어(한국어‧영어‧중국어‧태국어‧스리랑카어‧미얀마어‧베트남어‧필리핀어‧몽골어‧인도네시아어‧캄보디아어‧일본어‧방글라데시어‧네팔어‧러시아어‧우즈벡어)로 비대면 계좌 개설을 가능토록 했다.

우리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국내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안산‧의정부‧광희동‧김해‧발안 등 외국인 거주자 비중이 높은 지역 5곳에서 매주 일요일 정해진 시간 내 사전 예약을 받고 외국인 고객 전용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는 토스뱅크가 최초로 외국인 대상 비대면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토스뱅크는 국내 거주하면서 외국인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에 대해 계좌를 개설해주고 있다. 토스뱅크통장, 체크카드, 송금 및 입출금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나 대출 서비스는 아직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국내 외국인 전용 대출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지난 2017년 국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한 외국인 더드림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먼저 ‘더드림 전세자금대출’은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2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더드림 적금’은 12개월 한도 월 300만원 이내 입금할 수 있다. 만기 전 해외 송금을 위해 적금을 해지해도 기본 이율이 적용된다.

KB국민은행도 지난 2020년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과 외국국정 동포 고객을 대상으로 ‘KB 웰컴플러스’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차보증금의 80% 이내 최대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전북은행 역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 최고 15% 이율로 최대 2000만원의 대출을 제공한다. 전북은행은 경기 수원시에 외국인 전용 금융센터까지 운영하며 외국인 고객들의 편의를 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수가 늘어나고 소득이 안정적인 외국인들도 많아지면서 금융권도 이들을 잠재 고객으로서 주목하는 모습”이라며 “다양한 사회 구성원에 대한 포용의 의미로도 여러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