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3년 연속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강화

입력 2022-08-15 07:00:03 수정 2022-08-12 07: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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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손보사 CEO 중 유일하게 자사주 매입
‘구원투수’ 강성수, 실적 개선으로 올해 연임 성공도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들어 손해보험사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하게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연속 자사주를 매입한 강 대표의 행보를 두고 업계에선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시총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자사주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강성수 한화손보 대표는 13만5000주의 자사주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대표는 지난 5월 30일 보통주 1만주와 5000주를 주당 4100원, 4150원에 각각 장내매수했다. 올해 들어 자사주를 매입한 손보사 CEO는 강 대표가 유일하다.

앞서 강 대표는 취임 첫해인 2020년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14차례에 걸쳐 자사주 7만2000주를 매입했고, 그해 6월 2만80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11월 22일과 23일 이틀간 2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강 대표의 자사주 매입 행보는 시장에 책임경영 의지를 지속해서 드러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화손보는 2019년 말 6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관리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듬해 3월 구원투수로 등판한 강 대표는 강도 높은 체질개선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경영 정상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한화손보는 2020년 48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도 949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감원의 경영관리 대상에서 벗어나는 데도 성공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강 대표는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강 대표는 재무전략 전문가로서 해당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안목을 보유했으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고려할 때 대표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CEO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와 실적 반등 자신감을 피력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강 대표가 취임 직후와 임기 말, 또 연임 직후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표가 보유한 한화손보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4억4500만원에서 지난 7월 말 6억7600만원으로 5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사주 매입으로 보유 지분이 늘어난 데 더해, 회사의 주가가 주당 3710원에서 5010원으로 35.0% 상승한 영향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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