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반기 날았다… 매출 12.6兆 '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2-08-10 13:51:40 시간 수정 2022-08-10 13: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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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6조311억·영업이익 4592억 달성
디지코·B2B 중심 성장 및 포트폴리오 개편 영향

KT 이스트 사옥.<사진=KT>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핵심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안착으로 올 상반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5899억원, 영업이익은 1조85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KT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45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B2C 부문에서 유·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증가세를 이어나가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4%인 747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으나,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B2C 플랫폼 사업에서는 IPTV 사업이 요금제 개편 등을 거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성장했다.

B2B 분야는 상반기 기준 수주액이 전년 대비 33%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우선 B2B 플랫폼 사업에서는 AICC 사업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형 구축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연간 매출을 초과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모빌리티 등ABC(AI·BigData·Cloud) 기반 핵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새로운 시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2B 고객 대상(Telco B2B)은 대형 CP사의 트래픽량 증가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 등에 따라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통화DX 서비스와 MVNO(알뜰폰) 시장 확대로 기업통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KT그룹의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전 분야에 걸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매출 성장을 거뒀다. 우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예능 '나는 SOLO'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으로 스카이티브이의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금융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금융자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이어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케이뱅크의 올 2분기 말 가입자는 783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33만명 늘었으며,  2분기말 수신잔액은 12조2000억원, 여신잔액은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kt estate는 코로나 엔데믹 분위기 속에서 안다즈(신사), 소피텔(송파) 등 호텔 영업이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6.3% 성장했다. 4분기에는 명동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을 오픈하고, ICT 역량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KT CFO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고 운동장을 넓혀, 기존 사업 영역을 확장시켜 KT의 가치를 재평가 받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KT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며 성과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편은지 기자 / silve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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