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2분기 영업익 885억…“악재 속 선방”

시간 입력 2022-08-04 17:00:25 시간 수정 2022-08-04 17: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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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3883억원, 전년 대비 19.4% 증가
타이어코드·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 호실적 기록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는 2분기 매출 1조3883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역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다만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급등 및 중국의 봉쇄 조치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제품가격 인상과 패션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자재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 타이어코드는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신차용 타이어 수요도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9월 베트남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추가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라미드는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 수요 증가와 글로벌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 설비도 내년 완공되면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생산량이 증가해 이에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가 예상된다.

화학부문은 원료가 상승에 맞춰 제품가격을 인상해 석유수지와 페놀수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높은 수출 운임 비용과 원료가의 영향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MZ세대 고객 증가로 매출과 이익율이 모두 개선됐다. 골프 브랜드는 신규 골프 유입 인구가 증가하고, 신규 브랜드(더카트골프, 볼디스트 등)도 시장에 조기 안착하는 등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도시 봉쇄 정책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가 발생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산업자재부문의 좋은 실적과 패션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3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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