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주 수입된 맥주는…오비맥주 ‘스텔라’·하이트진로 ‘파울라너’

시간 입력 2022-07-31 07:00:05 시간 수정 2022-07-29 0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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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은 맥주는 오비 ‘버드와이저’·하이트 ‘1664 블랑’
인기 제품은 한 번에 대량 수입하거나 일부 국내 생산 전환

올 상반기 국내의 주요 주류 업체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에서 가장 자주 수입된 맥주는 각각 ‘스텔라 아르투아’, ‘파울라너’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각 회사에 문의한 결과, 제일 많이 판매되는 인기 맥주는 오비맥주 ‘버드와이저’, 하이트진로 ‘1664 블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차이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이유는 인기 있는 제품은 한 번에 많이 수입하고, 다음 인기 제품들은 조금씩 자주 들여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인기 많은 수입 맥주 일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돌린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 신고된 건수 기준 오비맥주는 올해 1월1일부터 7월27일까지 210건, 하이트진로는 127건의 맥주를 각각 신고했다.

오비맥주가 수입 신고한 맥주 210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벨기에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63건, 30%)로 조사됐다. 이어 버드와이저(49건, 23%), 호가든(30건, 14%), 코로나(16건, 8%), 산토리(15건, 7%) 등이 상위 5위 내 안착했다.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는 127건을 수입 신고했다. 가장 많이 신고된 제품은 독일 맥주 브랜드 파울라너(40건, 31%)였다. 2위는 1664 블랑(31건, 24%), 3위 기린이치방(24건, 19%), 4위 크로넨버그(8건, 6%), 5위 싱하(7건, 6%)가 차지했다.

(왼쪽부터)오비맥주가 수입하는 '스텔라아르투아',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파울라너 바이스비어'. <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처> 

해당 신고 건수는 서류 기준으로, 실제 제품 수입 물량과는 차이가 있다. 실제 각 회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 맥주는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 하이트진로는 1664 블랑이다.

두 회사 모두 동일하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수입 신고 건수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인기 있는 제품은 한 번에 대량으로 수입하고 뒤를 이은 제품들은 시장 상황을 봐서 조금씩 자주 수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수입 맥주는 ‘1664 블랑’이다”라면서 “수입 신고 건수는 수입을 신고할 때 서류 기준이지 수입 물량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기가 많은 제품은 한 번에 많이 수입하고 있어, 신고 건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회사의 수입 맥주 인기 순위는 1위가 1664 블랑, 2위가 써머스비, 3위가 파울라너, 4위가 기린이치방이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등 인기 맥주 일부 물량을 국내 생산으로 돌리면서 수입 맥주의 기존 수입 물량에 변동이 생겼다.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와이저, 호가든은 일부 물량이 현재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주력 수입 브랜드는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버드와이저 등이 있는데 이들 일부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스텔라 아르투아 외) 다른 수입 브랜드의 국내 생산 물량이 늘어서 스텔라 아르투아의 수입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아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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