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1.7조원…역대 최대 실적

시간 입력 2022-07-28 11:25:58 시간 수정 2022-07-28 1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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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강세와 공급 부족으로 분기 기준 매출·영업이익 최대

에쓰오일(S-Oil)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은 11조4424억원, 영업이익 1조722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7110억원 대비 7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1년 2분기 5710억원보다 201.6% 급증했다.

매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수요 정상화와 정제마진 강세, 재고평가이익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액 9조2521억원, 영업이익 1조4451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 제제 및 중국의 수출 감소로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제품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상승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302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올렸다. 아로마틱 계열의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수요 증가와 공급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올레핀 계열 중에서는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 수요가 중국 봉쇄조치로 인해 회복세가 제한됐다.

윤활 부문은 매출액 8880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 윤활 부문에서는 견조한 수요와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쓰오일은 3분기에 정제마진 하락이 예상되나, 글로벌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을 이어가며 이전 업황보다는 상향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제마진은 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펜데믹 기간 동안 진행된 대규모의 정제설비 구조조정으로 인해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형성됐다”며 “장기적인 신규 공급 증가의 위협은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022년 경영성과에 따른 순이익을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및 미래 에너지 전환 대응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석유화학 사업 분야의 확대를 위한 대규모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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