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식품과학연, 고령친화식품 개발…신규 단백질 소재 확보 주력

시간 입력 2022-07-07 07:00:05 시간 수정 2022-07-06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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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연구진과 협력
닭가슴살 저분자 수용성 단백질 개발
기존 닭가슴살 소화 어려운 노인 등 타깃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연구소인 교촌식품과학연구원(옛 교촌중앙연구소)이 산학 협력을 통해 고령친화식품을 개발을 위한 신규 소재 확보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에 성공한다면 교촌에프앤비가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촌에프앤비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엔 진출했지만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인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교촌식품과학연구원은 대구한의대학교 연구진과 소화 흡수가 용이한 단백질 소재를 발굴하는 연구에 돌입했다.

기존 닭가슴살은 좋은 영양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고령층은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진은 국내산 닭가슴살의 효소 분해를 통해 신규 소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재 개발에 성공한 후에는 고령친화식품 약 3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촌 측은 고령친화우수식품 인증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친화우수식품’은 고령자의 섭취, 영양 보충, 소화·흡수 등을 돕기 위해 물성·형태·성분 등을 조정해 제조·가공하고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을 의미한다. 지난해 5월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가 본격 시행됐으며, 지난해 10월 8개 기업의 27개 제품이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최초 지정됐다.

지정제도를 시행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해당 제도를 통해 고령자를 위한 식품 개발이 늘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고령친화식품의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고령친화식품산업 규모는 2020년 기준 17조634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2년 전인 2018년 대비 28.8%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라 여러 식품 업체가 고령친화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고령친화우수식품으로 지정받은 제품을 보유한 주요 업체로 신세계푸드, 풀무원푸드머스, 현대그린푸드, 하림산업 등이 있다.

교촌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령친화식품을 출시한 적은 없다”면서 “교촌식품과학연구원에서 고령친화식품 개발 관련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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