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잘되는 패션 밀어준다"…여성복 버티컬도 실험

시간 입력 2022-06-13 07:00:03 시간 수정 2022-06-13 06:31:3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셀렙샵에 이어 패션 전문몰의 확장…'패션 명가' 굳히기

(왼쪽부터) 더엣지, 지스튜디오 화보 이미지.<사진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조만간 여성 패션만 모아 버티컬 플랫폼을 선보인다. CJ온스타일은 작년 TV홈쇼핑 기반 전문몰로는 이례적으로 패션 매출 '1조' 시대를 열었다. 여성 패션으로 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전문몰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3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현재 여성 패션만 취급하는 버티컬 플랫폼을 테스트 중이다.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테스트 기간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온스타일 측은 "구체적인 콘셉트 등은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테스트하면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작년 5월 CJ오쇼핑에서 CJ온스타일로 개편한 이후 패션 전문몰 '셀렙샵'을 도입했다. 셀렙샵의 주력 브랜드는 더엣지, 셀렙샵 에디션 등 PB 브랜드들이다. 이번에 구상하는 여성 패션 전문몰은 PB 브랜드 외에 외부서 유망 브랜드를 유치해오는 방식으로 셀렙샵과 차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PB 중심의 셀렙샵과 여성 패션에 특화된 전문몰로 '투 트랙' 전략을 꾀하는 것이다.

작년 CJ온스타일은 패션 취급고 1조원을 달성했다. TV홈쇼핑 기반 종합몰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작년 4분기에는 전체 취급고 가운데 의류 비중이 35%를 차지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 들어서도 패션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거리두기가 풀린 2분기들어서는 패션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 증가해 엔데믹으로 패션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이 여성 패션 전문몰을 선보이는 이유다.

특히 작년 패션 부문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더엣지와 같은 히트 브랜드의 선전과 브룩스 브라더스, VW베라왕,칼 라거펠트 파리스 등 라이선스를 획득해 단독 판매한 브랜드가 성장한 결과다. 여성 패션 브랜드에 강점을 보유한 만큼, 전문몰을 통해 충분히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CJ ENM 커머스 부문은 '바스키아' IP를 활용한 골프웨어와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 2016년 선보인 바스키아 골프는 현재 홈쇼핑 내에서 골프웨어 부문으로 매출 1위다. 여기에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선보였다. 이달에는 MZ세대 스트릿 컨템포러리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를 출시한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커버낫·와릿이즌 등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를 보유한 비케이브와 협업했다. 이달 중순 협업 상품을 먼저 출시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는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