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바스키아'로 6조 골프웨어 시장 '정조준'

시간 입력 2022-06-12 12:00:01 시간 수정 2022-06-10 16: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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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겨냥 '바스키아 브루클린' 백화점·온라인서 전개
바스키아 IP 기반 브랜드로 2023년 누적 주문금액 4천억 목표

바스키아 브루클린 FW 상품.<사진제공=CJ ENM>

CJ ENM이 '바스키아' IP를 활용해 6조원대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만큼, 판매 채널도 자사 홈쇼핑이 아닌 백화점, 온라인을 선택했다. 

12일 CJ ENM 커머스 부문은 '바스키아 브루클린'의 2022 FW 프리뷰 행사를 열고 바스키아 IP를 활용한 '바스키아 골프', '바스키아 브루클린', '장 미쉘 바스키아' 등 3개 브랜드로 2023년 누적 주문금액을 4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CJ ENM은 지난 2016년 장미쉘바스키아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그해 출시한 40~50대를 타깃으로 한 '바스키아 골프'는 현재 홈쇼핑 골프 브랜드 중에서는 매출 1위다. 작년 주문금액 75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800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캐주얼 의류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를 제외한 2개 브랜드는 골프웨어다.

▲ⓒ<자료제공=한국 레저 산업 연구소, 단위: 조원>

골프웨어 시장을 주목한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한국 레저 산업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3조4000억원에서 작년 5조6000억원으로 큰폭 성장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로는 평균 10% 이상 성장, 팬데믹 이후 골프웨어를 명품처럼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올해는 6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홍승완 CJ ENM CD는 "코로나 이후 특히 여성, MZ세대들이 골프를 시작하면서 기성 골퍼와 다른 문화와 패션을 보여주면서 명품 처럼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골프웨어 시장이 급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첫 선을 보인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온 필드' 2535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바스키아 골프가 홈쇼핑에서만 판매한 반면,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온라인과 백화점 채널을 주력으로 한다. CJ ENM은 MZ세대를 위한 브랜드인 만큼, 홈쇼핑 채널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백화점 유통을 선택했다. 홈쇼핑 브랜드 가운데 론칭때부터 오프라인 유통을 염두에 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4월 더현대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현재까지 백화점 및 아울렛에 점포 4곳에 입점을 완료했다. 오는 8월 스타필드 하남, 9월 잠실 롯데 에비뉴엘 등에 차례로 입점할 예정이다. 온라인은 무신사골프, 더카트 골프, SSF, SSG닷컴, W컨셉 등에 입점됐다.

CJ ENM의 스포츠·캐주얼 상품을 총괄하는 최요한 CJ ENM 커머스부문 패션상품담당은 "골프웨어 트렌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상품 디자인과 브랜드 콘셉트로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패션 상품 취급액 1조원을 돌파한 CJ온스타일의 저력을 바스키아 브랜드로 입증해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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