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거래 비중 76%→72%…대외 일감 늘려
강화된 공정거래법으로 인해 재차 감시망에 든 CJ올리브네트웍스가 계열사 일감 비중을 줄였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회사의 2021년 및 2020년 내부거래 금액 및 매출액 대비 비중 조사한 결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작년 국내 계열사와 거래를 통해 거둔 매출은 3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CJ올리브네트웍스 전체 매출 5556억원의 72%에 해당한다. 전년 76.4% 대비 약 4%포인트 낮췄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당초 사익편취 규제 대상이었으나 지난 2019년 사업 재편으로 CJ의 100% 자회사가 되면서 규제에서 제외됐다.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 교환으로 총수일가가 주주명부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정거래법이 강화되면서 다시 법망에 들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은 상장·비상장 상관없이 총수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면 사익편취 규제를 받는다. 또, 이 회사가 지분을 과반수 보유해도 규제 대상이다. CJ가 규제를 받고 있어 CJ올리브네트웍스도 감시를 받게 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사 IT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이나 매장 관리나 결제 솔루션과 같은 리테일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NFT와 같은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유망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면서 대외 매출이 늘어 계열사 일감 비중도 줄었다. 실제, 작년 CJ올리브네트웍스가 거둔 매출은 2019년 CJ올리브영과 분할 이후 최대치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IT서비스 사업영역을 넓혀 오는 2025년까지 대외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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