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론칭한 브랜드 '플랜테이블'
첫 제품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출시 두 달여 만 10개국 수출 '쾌거'
주먹밥, 떡갈비, 스테이크, 미트볼 등 출격 준비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규 제품군을 확대하며 식물성 기반(plant-based, 플랜트베이스드) 식품 사업에 힘을 준다. 왕교자에 이어 주먹밥, 떡갈비, 스테이크, 미트볼 등이 새롭게 출시될 전망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햇반쿡반 플랜테이블 식물성 전주비빔주먹밥’과 ‘햇반쿡반 플랜테이블 식물성 불고기주먹밥’을 품목보고 완료했다.
앞서 지난 4월엔 ‘크레잇 플랜테이블 떡갈비’와 ‘크레잇 플랜테이블 함박스테이크’, 3월엔 ‘플랜테이블 미트볼’도 보고한 바 있다.
고기 조직은 콩을 활용해 구현했다. 플랜테이블 떡갈비, 스테이크, 미트볼에는 콩을 활용한 육류 대체 소재인 식물조직단백(TVP)이 적용됐다.
플랜테이블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식물성 식품 전문브랜드다. 첫 제품으로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국내용 2종, 수출용 2종과 ‘비비고 플랜테이블 김치’ 1종 등 총 5종이다. 이중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출시 두 달 만에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홍콩, 멕시코, 괌, 네팔, 몽골 등 10개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출시 두 달 여만에 28만봉 이상이 판매됐다.
CJ제일제당은 일명 가치 소비에 민감한 MZ세대를 포함한 소비자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는 채식주의에 주목했으며, 빠르게 제품을 상용화해 성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의 플랜테이블 제품에는 CJ제일제당의 자체 연구개발(R&D) 기술력이 응집돼 있다. 특히, 플랜테이블 제품에는 CJ제일제당의 천연조미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가 적용됐다. 이번에 품목보고한 주먹밥 2종과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미트볼에도 모두 테이스트엔리치가 쓰였다.
2020년5월 공식 출시된 테이스트엔리치는 지난해 연간 약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CJ제일제당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1~5월 매출도 전년비 약 150%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테이스트엔리치를 적용하면 콩 특유의 향을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측은 "플랜트베이스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주먹밥, 떡갈비 등)신규 라인업 확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식물성 대체유제품 브랜드 ‘얼티브’를 론칭하고 대체육 연구도 진행하는 등 식물성 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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