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풋귤' 활용해 건기식·화장품 소재 만든다

시간 입력 2022-06-12 07:00:02 시간 수정 2022-06-10 15: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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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비만 건기식 소재와 탈모 기능성 소재로 개발할 계획
덜 익은 귤 '풋귤', 항비만·항염증 효과 알려지며 인기

웅진식품이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소재인 ‘풋귤’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에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발굴에 나섰다.

풋귤은 ‘덜 익은 귤’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주황색 귤과 달리 초록색이다. 8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출하 기간이며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항염, 항산화 등 각종 기능성을 밝힌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국내 감귤 산업에서 새로운 소득 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이 풋귤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웅진식품이 풋귤 관련 연구를 시작한 것은 5년이 넘었다. 

회사 측은 풋귤과 같은 감귤류에 들어있는 혈중 중성지방을 줄이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헤스페리딘’과 ‘나린진’이라는 기능성 성분이 들어있는 것에 주목했고, 항비만 소재로 개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먼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부터 개별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계획대로 연구개발이 진행될 경우 음료에 치중된 현 사업을 기능성 소재 사업으로 다각화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매출 비중은 과일 및 야채주스가 35.7%, 차류가 26.4%, 곡물 음료가 7.3%, 기타(생수 및 커피 등) 30.7%를 차지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국내 주스 시장 주요 업체로 분류된다. 대표 제품으로는 ‘자연은 알로에’, ‘아침햇살’, ‘초록매실’ 등이 있다. 스테디셀러인 ‘초록매실’의 재흥행으로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631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26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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