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헤지펀드 투자 늘리기…운용·위험 점검기관 ‘급구’

입력 2022-05-25 16:08:34 수정 2022-05-25 16: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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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수익성, 부동산·인프라 줄어들 때 사모펀드·헤지펀드 늘어
사모펀드·헤지펀드 위탁 운용사↑, 대체투자 위탁운용 목표범위 확장
헤지펀드 투자 위험 대응력 높이기…“기관 역량 까다롭게 살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옥의 모습. <사진=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이 헤지펀드 운용 위험을 점검하는 전문 기관을 긴급 모집한다.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한 준비 조치다. 

25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오는 2024년 12월까지 헤지펀드 운용, 위험 점검 업무를 맡을 전문 기관을 모집하고 있다.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운용실사 고문 경력이 5년 이상이면서 10명 이상 상근 직원을 보유하는 등 조건을 달았다.

공단은 특히 ‘헤지펀드 운용상 위험요소 모니터링’ 등 운용실사 부문의 모집·선정 작업상 배점 항목 중 가장 큰 점수(100점 만점 30점)로 할당해, 헤지펀드 운용상 위험 대응을 중점으로 강조했다.

앞서 공단은 헤지펀드 운용 위험에 대응하고자 지난 4년간 영국계 업체 알번 파트너스에게 관련 업무를 위탁했었다. 이번 헤지펀드 운용기관 모집 또한 국민연금의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조와 결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규모는 914조원이다. 각 자산별 비중으로는 △국내채권 36.8% △글로벌 채권 7.1% △국내주식 16.5% △글로벌 주식 26% △대체 투자 13.3%다. 채권 전체로는 43.9%, 주식은 42.5%인 셈이다.

공단이 지난해 발간한 2020년도 국민연금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대체 투자 중 사모투자 운용규모는 20조6055억원, 이 중 헤지펀드 운용 규모는 2조61억원이다.

2020년 당시에는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해외 대체 투자 중 부동산·인프라가 -4.36%, -1.47%를 기록한 반면 사모투자는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수익률 6.63%를 기록했다. 헤지펀드 수익률도 2.06%로 최근 3년 평균(2018~2020년)인 4.97% 보다 낮아졌으나, 2020년도 BM(자산별 벤치마크)이 1.48%이던 것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이에 국민연금은 지난 3월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를 9개에서 12개로 3개 더 늘리는 등, 헤지펀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해외 사모펀드 투자 위탁운용사도 같은 기간 67개에서 71개로 늘리는 등, 대체 투자 부문에 대한 집중을 키우고 있다.

국민연금은 목표 포트폴리오 등을 통해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50%, 2025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공단 주무기관인 보건복지부도 지난 2월 말 ‘2021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 발표에서 대체투자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65~95%에서 65~99%로 확대하면서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기금 수익성을 제고시키기 위함”이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2017년 처음 헤지펀드 운용 점검기관을 모집해 이러한 위험 점검 업무를 시행했다. 이전 기관과의 계약이 만료돼 다시 선정하는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서 기관 역량을 까다롭게 살피는 편이다보니, 현재로선 예상하는 후보군이 아직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이전에 계약한 기관과의 재계약 여부 또한 아직 정해져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헤지펀드 위험관리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지난 2019년 9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을 선정, 2020년 5월 ‘헤지펀드 위험통합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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