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년간 37.6조원 투자…2만명 이상 신규 일자리 창출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에 집중 투자
사회적 고용 확대에도 기여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향후 5년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국내 산업에 20조원 등 총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한화그룹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기존 사업들의 경쟁우위는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투자를 통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조원의 국내 투자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3개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한화그룹은 태양광·풍력 등의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영역 확대도 도모한다.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의 위상을 굳힌다.

9000억원은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투자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탄소중립에 맞춰 친환경 고부가제품 연구 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선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국내 우주사업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부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고용 확대에도 앞장선다. 향후 5년간 총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고용을 통한 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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