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울경 메가시티’ 관련 부울경지회와 공동 학술 세미나 개최

시간 입력 2022-05-25 17:35:08 시간 수정 2022-05-25 17: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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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개최된 공동 학술세미나 ‘글로벌 메가시티 경쟁시대, 부울경의 미래’ 참석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현준)가 지난 20일 개최한 학술 세미나에서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의 '메가시티(인구 1000만명 이상 도시와 생활권을 포함하는 도시 개념)' 발전에 대해 "지방정부 주도로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구축과 다국적 기업을 유치 해 수도권을 대체하는 수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LH에 따르면 이날 LH 부산울산지역본부에서 개최된 ‘글로벌 메가시티 경쟁시대, 부울경의 미래’란 주제의 이번 학술세미나는 수도권 집중화 해소, 지역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전략모델로써 부울경 지역을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LH를비롯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가 참석했으며, 앞선 지난 19일에는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국내 특별지방자치단체인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 공식 출범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한 허재완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대내외적 여건변화와 부울경 초광역 메가시티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국토·산업의 위기 관리적 측면에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수도권을 대체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3D전략(Density(밀도), Distance(거리), Division(분할))’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지방정부 주도로 글로벌 수준의 교통 인프라와 기업 친화적인 제도를 구축해 다국적 기업 유치 등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낙동강의 기적)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문태헌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과거 광역권 계획처럼 지역자치단체 숙원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위주의 전개는 지양하면서, 부울경 권역 내 또 다른 불균형 심화 우려를 해소하는 노력이 병행돼야한다. 지역특화산업의 부울경 클러스터화와 집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최열 부산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승희 동아대학교 교수, 김정섭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 김동현 부산대학교 교수, 이미홍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정책부장이 참석했다.

이미홍 LH 연구정책부장은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하기 위해선 초광역권·광역권 도시개발 등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실현가능한 계획안이 수립돼야한다”며 “이를 수행할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지자체, 사업시행자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경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방정부, 학계, 공공과 민간이 광역적 거버넌스를 구성해 신뢰를 구축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지역균형발전사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LH가 적극 참여해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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