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성원으로 위기 극복한 BNK부산은행,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입력 2022-05-23 07:00:06 수정 2022-05-20 1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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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65) BNK부산은행
부산 지역주민 ‘십시일반’으로 외환위기 극복 후 안정적 성장
외형 확대로 입지 높여…‘점포 감축’으로 금융취약자 외면 지적도
지역화폐 사업·금융취약자 끌어안기로 사회공헌 적극적 행보

BNK부산은행(은행장 안감찬)은 1967년 정부의 1도 1은행 설치 정책에 따라 국내 지방은행 중 DGB대구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됐다. 1980년 대주주 동명그룹이 해체되면서 롯데그룹이 지분을 인수했다. 1986년 출범 20여년 만에 지방은행 중 최초로 수신고가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대표 지방은행으로 자리잡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한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지역민들이 ‘부산은행 주식 갖기 운동’을 펼치며 증자에 성공, 위기를 극복했다. 이를 토대로 재기에 성공한 부산은행은 2011년 지방은행 중 최초로 금융지주사인 BS금융지주를 출범했다.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과 합병 후 2015년 BNK금융지주로 사명 변경했다.

현재 지방은행 중 최대 규모인 부산은행은 부산 지역경제를 뒷받침하는 은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도입과 사회 공헌 활동 등으로 지역과 호흡하는 은행 이미지를 만들고 있지만 지역 직원‧점포 수가 꾸준히 감소하며 일자리 창출과 금융취약자 배려 의무는 다소 소홀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작년 영업수익 4000억 돌파지속적 자산 증대로 외형 성장 시현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은 부산은행의 지난 10년간 연간 순이익은 △2012년 3517억원 △2013년 3186억원 △2014년 3552억원 △2015년 3203억원 △2016년 3269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오다 2017년 2032억원으로 내려앉았다. 

당시 조선‧해운업계의 업황이 크게 나빠지며 대손충당금을 두 배 가까이 늘린 탓이었다. 이 때문에 계열사인 경남은행에도 수익 면에서 밀리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3467억원으로 다시 올라선 후 △2019년 3748억원 △2020년 3085억원으로 3000억원대의 수익을 내 왔다. 이어 2021년에는 대출수요의 증가로 인한 업황 호조에 힘입어 4085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부산은행의 유‧무형 자산은 지난 10년여 간 꾸준하게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보였다.

부산은행의 연도별 유형자산은 △2012년 4500억원 △2013년 5570억원 △2014년 6419억원 △2015년 6198억원 △2016년 6278억원 △2017년 7283억원 △2018년 7647억원 △2019년 8561억원 △2020년 8420억원 △2021년 8033억원으로 10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무형자산 역시 △2012년 628억원 △2013년 782억원 △2014년 822억원 △2015년 635억원 △2016년 448억원 △2017년 661억원 △2018년 670억원 △2019년 820억원 △2020년 884억원 △2021년 127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2년 2963명 △2013년 3074명 △2014년 3126명 △2015년 3266명 △2016년 3220명 △2017년 3085명 △2018년 3304명 △2019년 3306명으로 대체로 꾸준한 흐름을 보였다.

단, 최근 3년간인 2020년 3262명, 2021년에는 3118명으로 집계되며 은행업계 전반의 ‘감축 흐름’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수가 가장 많았던 2014년에 비하면 7년여 만에 20%가 넘게 줄어들었다. △2012년 259개 △2013년 265개 △2014년 273개 △2015년 272개 △2016년 270개 △2017년 267개 △2018년 257개 △2019년 256개 △2020년 235개 △2021년 218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동백전’ 사업‧금융소외계층 지원으로 지역사회 기여 돋보여

이에 점포 축소 등으로 지역 내 금융 취약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은행권 최초로 ‘시니어 서포터즈’를 도입, 영업점 내 배치해 고령 고객의 안내와 자동화기기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동이 어려운 고령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부산은행 어르신 창구’ 서비스를 전개, 승합차를 개조한 ‘이동식 은행’을 제작해 노인복지관과 금융 소외지역을 찾아가기도 한다. 또 만 65세 이상 고령 고객을 위한 ‘어르신 전용 상담센터’를 열어 어려운 금융용어 설명과 은행업무 상담을 진행한다.

<사진=BNK부산은행>

지난해 취임한 안감찬 행장은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025년도 총자산 100조원, 독보적 중견 은행으로의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과 업무혁신, 기업금융 확대와 함께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민의 생활 전반에 관여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부터 부산은행은 지역 화폐인 ‘동백전’의 운영사로 선정돼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동백전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은 전액 지역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혀, 지역민의 호응에 보답하는 행보를 보였다.

단,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크고 작은 오류가 잇따르며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동백전 앱 설치 시 단시간 사용자의 몰림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한 것”이라며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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