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원 시대 연 SKC, 이차전지·친환경으로 성장세 잇는다  

시간 입력 2022-05-16 07:00:06 시간 수정 2022-05-13 15:43:1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60) SKC
10년 누적 매출 27조·영업이익 1.9조원
2020년부터 투자 규모 3조원대로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해 지속적인 투자 행보

SKC(대표 박원철)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지난해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4000억원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 등을 통해 미래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 전망이다.

SKC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누적 매출 27조564억원·누적 영업이익 1조9759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매출 2조원을 넘었으며,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올렸다.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25조9917억원을 기록했다.

SKC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동박 생산량을 확대하고,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친환경 소재에서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 등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0조원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3조3961억·영업이익 4647억 사상 최대 달성

SKC는 2012년 2조6292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20년까지 꾸준하게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하면서 3조원대 매출에 진입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KC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2조6292억원 △2013년 2조6414억원 △2014년 2조8022억원 △2015년 2조5648억원 △2016년 2조3594억원 △2017년 2조6535억원 △2018년 2조7678억원 △2019년 2조5398억원 △2020년 2조7022억원 △2021년 3조3961억원이다. 10년간 누적 매출은 27조564억원이다.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올렸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00억~2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647억원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1447억원 △2013년 1240억원 △2014년 1524억원 △2015년 2181억원 △2016년 1493억원 △2017년 1757억원 △2018년 2011억원 △2019년 1551억원 △2020년 1908억원 △2021년 4647억원이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9759억원이다.

SKC는 지난해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반도체소재사업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성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올렸다. 올해도 매출 3조8000억~4조원, 영업이익 4500억~5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실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매년 2조원 넘게 투자…생산라인·동박공장 투자

SKC의 투자 규모는 매년 2조원을 넘었다. 2016년부터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3조원을 넘어섰다. SKC의 유무형자산과 투자부동산을 포함한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2년 2조3167억원 △2013년 2조4314억원 △2014년 2조4985억원 △2015년 2조3326억원 △2016년 2조1298억원 △2017년 2조1679억원 △2018년 2조2662억원 △2019년 2조4088억원 △2020년 3조6412억원 △2021년 3조7986억원이다.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25조9917억원이다.

SKC는 PET 생산라인 증설과 동박공장 등 시설 투자를 이어왔으며,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했다.

임직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600명대에서 2014년 1700명대로 증가했지만 이후로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2년 1624명△2013년 1671 △2014년 1739명 △2015년 1588명 △2016년 1279명 △2017년 1231명 △2018년 1218명 △2019년 1245명 △2020년 875명 △2021년 753명이다. 다만 임직원 수 감소는 분할에 의한 것이다. 2020년에는 화학사업을 물적분할해 지분 49%를 매각하고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을 설립한 바 있다.

2025년까지 동박 생산량 25만톤 확대… 늘어나는 수요 대응

SKC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 실적이 성장 중에 있다.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을 통해 미래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차전지 소재에서는 SK넥실리스의 동박사업을 중심으로 두고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음극재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박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도 늘리고 있다. 현재 5만톤 규모의 동박 생산량은 2025년까지 25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폴란드에 이어 미국에도 공장을 세워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SKC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 실리콘 기반 음극재 업체인 넥시온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8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넥시온 지분과 음극재 관련 기술 사업권 확보를 통해 관련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SKC솔믹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CMP패드에서 올해 10만매 이상의 목표를 설정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용 유리기판을 개발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서는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지난해 일본 벤처법인 칸쿄에네르기와 함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파일럿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서 가동 중이다. 내년까지 상업화 설비를 완비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 미국 동박 공장에 대한 부지 선정이 완료되고, 향후에는 글로벌 생산을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비 등도 절감될 것”이라며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