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한화솔루션에 1조4500억원 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시간 입력 2022-04-28 16:52:54 시간 수정 2022-04-28 16: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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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 위한 양해각서 체결
친환경 수력발전으로 폴리실리콘 생산해 중국과 차별화

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는 한화솔루션과 폴리실리콘 장기공급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 Sdn. Bhd.(이하 OCIMSB)는 한화솔루션에 2024년 7월부터 2034년 6월까지 총 10년간 12억달러(약 1조4500억원)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금액은 OCI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OCIMSB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Low CFP (Low Carbon Foot Print, 저탄소발자국) 태양광 모듈 시장을 공략하는 한화솔루션도 안정적으로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중국 폴리실리콘 경쟁사들의 경우 발전원으로 석탄을 주로 사용하지만 OCIMSB는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통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저탄소 태양광 모듈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OCI는 태양광 발전시장 성장에 대비해 태양광 사업역량 강화 및 생산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OCI는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인 OCIMSB의 생산능력을 생산공정개선을 통해 기존 3만톤에서 올해 6월 말까지 3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OCI는 말레이시아에서 금호피앤비화학과 에폭시의 소재인 ECH(에피클로로히드린) 합작 사업과 함께 자체적으로 ECH의 원료인 CA(클로르알칼리) 10만톤 증설해, 그린케미칼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OCIMSB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객사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해서 지속 성장 중인 태양광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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