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1분기 영업익 467억…전년比 38% ↓

시간 입력 2022-04-28 12:48:57 시간 수정 2022-04-28 12: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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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9324억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
中 시장 위축,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 감소

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는 올해 1분기 매출 9324억원, 영업이익 467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9015억원 대비 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 및 물류 비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753억원보다 38%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와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1분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북미시장은 부동산 경기 호조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1373억원을 기록했다.

신흥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48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함으로써 지난해 3분기부터 집중해 온 ‘판매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해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의 33%에 이르던 중국시장 비중을 이번 분기 12%까지 축소했다. 대신 생산공장이 위치한 인도, 브라질 등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서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 라인업 구축과 마케팅으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또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실시되는 북미지역의 마케팅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로 중국시장 매출 감소분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렸다.

전망도 밝은 편이다. 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형 건설장비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은 부동산 경기 호조세와 정부차원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집행이 예고돼 있다. 또 이번 분기 위축됐던 중국 역시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하반기부터 인프라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사태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인도·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 위치한 생산기지에서 제작된 장비들의 수출 규모를 늘려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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