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사외이사 비중 늘어난 증권업계…한화투자 ‘성비균형’ 주목

입력 2022-04-15 07:00:05 수정 2022-04-15 06: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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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사외이사 비중 4개월 만에 4.2%p 늘어
한화투자증권, 여성 사외이사 비중 절반

국내 증권사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4개월여 만에 4%포인트가 넘는 증가폭을 보이면서 양성평등 체제를 구축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대형사 위주로 여성 사외이사를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자산총액 2조원 미만으로 이사회 구성 특정성 배제 적용 대상이 아닌 증권사의 여성 사회이사 임명이 눈에 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전체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하면서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이하 4월1일 기준) 국내 상장사 2318곳(코넥스·스팩 제외)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변동사항을 조사한 결과, 증권사 19개사 사외이사는 총 67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명 늘어났다.

이 중 여성사외이사는 9명으로 전체 대비 13.43%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4.2%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지난해말에는 총 65명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는 9.23%(6명)에 그쳤다.

특히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대형 증권사들의 경우 여성 사외이사가 포함된 사례가 많았다. 자산 2조원 이상인 증권사 6곳 중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4곳으로 절반 이상이다.

자산 2조 미만 증권사 중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 △SK증권 △현대차증권 △다올증권 등 4곳이다. 이 중 한화투자증권은 전체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여성사외이사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금융투자업계에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성평등도 ESG 경영을 평가하는 주요한 잣대 중 하나다. 이에 지난달 마무리된 증권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이 다수 올랐다.

KB증권의 경우 2019년 박정림 각자대표를 선임하며 증권사 중 최초로 여성 대표이사를 배출했다. 이외에도 최근 증권사 인사를 살펴보면 주요 보직에 여성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김순실 상무보를 PB6본부장에 임명하며 12년 만에 여성 본부장을 배출했고,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2022년 정기인사에서 신임 상무보 9명 중 3명(30%)를 여성으로 뽑았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에도 지난해 말 내부공모를 통해 뽑은 지점장 15명 중 6명(40%)을 여성으로 선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업종은 특히나 유리천장이 심한 업종으로 분류된다”면서도 “최근에는 유리천장이 조금씩 깨지며 양성평등 분위기가 조성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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