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화력 남동발전, 태양광·풍력으로 에너지 전환 박차

시간 입력 2022-04-01 07:00:06 시간 수정 2022-03-31 14: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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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13)한국남동발전
10년간 누적 매출 48조5010원, 누적 영업이익 3조5148억원
연평균 8659억원 투자, 임직원수 2806명…10년전 대비 50%↑
국내 유연탄 발전 1위…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7952MW 목표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2000년 정부의 한국전력공사 물적분할을 따라 그 다음해인 2001년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시장형 발전 공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화력발전 운영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이며 해외에서는 화력·태양광·수력 발전사업(건설·지분투자·O&M·설비)과 광산 자원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의 ‘발전설비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남동발전의 발전설비용량은 1만398MW로, 전체 발전량(13만978MW) 중 8%(1만398MW)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남동발전은 화력발전 비중이 높다. 2020년 기준 국내 유연탄 발전량은 3만4950MW로 이 중 남동발전이 8988MW(25.7%)를 생산하고 있다.

남동발전의 최근 10년(2011~2020년)간 누적 매출액은 총 48조5010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3조5148억원이다.

10년간 투자금액의 평균치는 8659억원이다. 임직원 수(정규직 전일제 기준)는 2011년 1865명에서 2020년 2806명으로 10년 전 대비 절반 가량 늘어났다.

매출 평균 4조원대, 2020년 첫 영업손실

남동발전의 매출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2016년 5조1019억원으로 첫 5조원대 매출을 돌파해, 2018년 역대 매출 최대치인 5조542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0년 들어 4조3473억원으로 2011년보다 1% 감소했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1년 4조3945억원 △2012년 4조6777억원 △2013년 4조1649억원 △2014년 4조4807억원 △2015년 4조9714억원 △2016년 5조1019억원 △2017년 5조3993억원 △2018년 5조5425억원 △2019년 5조4204억원 △2020년 4조3473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1년 2700억원대에서 2015년 역대 최대치인 9300억원대까지 급상승했다. 하지만 이 때를 기점으로 급격히 하락하다, 2020년 처음으로 적자인 -780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1년 2706억원 △2012년 2669억원 △2013년 2080억원 △2014년 5276억원 △2015년 9332억원 △2016년 8340억원 △2017년 2706억원 △2018년 1567억원 △2019년 1249억원 △2020년 -780억원이다.

연평균 8659억원 투자, 직원 수 10년 전 대비 절반 넘게↑

남동발전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투자액은 약 8659억원이다. 2013년에는 1조4492억원까지 투자를 늘렸고,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에도 7495억원을 투자했다.

연도별 투자금액은 △2011년 6367억원 △2012년 1조2716억원 △2013년 1조4492억원 △2014년 7277억원 △2015년 8019억원 △2016년 7408억원 △2017년 6514억원 △2018년 6681억원 △2019년 9621억원 △2020년 7495억원이다.

남동발전의 직원 수(정규직 전일제 기준)는 2020년 2806명으로 10년 전보다 941명(50.4%) 더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시기 정부의 공공일자리 공급 정책에 발맞춰, 2020년 2806명으로 전년 대비 직원 수를 327명 대거 늘렸다.

연도별 직원 수는 △2011년 1865명 △2012년 1923명 △2013년 2060명 △2014년 2125명 △2015년 2182명 △2016년 2269명 △2017년 2384명 △2018년 2404명 △2019년 2479명 △2020년 2806명이다.

유연탄 발전 국내 1위에서 2030 신재생에너지 발전사로

영흥본부·삼천포본부 등 5개 발전소를 보유한 남동발전은 국내에서 유연탄 화력발전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발전사다. 2020년 기준 남동발전의 발전설비용량 1만398MW 중 유연탄 발전 비중은 8988MW(86%)이며 LNG는 922MW(8.8%),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487MW(4.7%)다.

이 때문에 온실가스 저감에 있어서도 남동발전은 발전 5사 중 두 번째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6277억원을 투자했다.

다만 남동발전은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확대와 삼천포 화력 1,2호기 폐쇄 등 기존 수익원이던 화력 발전기 폐쇄에 따른 석탄발전소 가동률 저하의 영향, 국제 연료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 연료비 수익성 악화 등으로 최근 영업이익이 감소 추세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2034 가치 전략체계’를 세워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30%까지 높이는 목표를 설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남동발전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생산을 7952MW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0년 화력발전량의 88.4% 수준이다.

발전원별 비중으로는 △태양광 41.66%(3313MW) △해상풍력 37.38%(2980MW) △육상풍력 10.4%(827MW) △바이오 10.46%(832MW) 등 태양광과 해상풍력에 주력할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해외 발전시장과 발전 에너지원 확보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발전시장의 경우 파키스탄에 총 453MW급 수력발전 건설, 베트남에 12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O&M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원의 경우 인도네시아 아다로, 호주 물라벤 광산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연 662만톤의 유연탄 우선구매권을 확보, 추가 물량 확보 또한 개발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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