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상승세 태영건설…"3개월 영업정지 영향 제한적"

입력 2022-03-30 07:00:09 수정 2022-03-30 0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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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주 4조4021억원으로 사상 최대…전년比 40.8%↑
오는 4월 25일~7월 24일 토목건축사업 영업정지
올해 들어 현재까지 6100억원 수주…자체공사 등 확대 여력

태영건설(대표 이재규)이 토목건축사업에 대한 3개월의 영업정지가 결정됐다. 작년 기준 전체 수주 가운데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토목건축사업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추가 수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태영건설 측은 토목건축뿐 아니라 자체공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 확대 여력이 있는 데다, 정지가 풀리면 다시 토목건축 수주에 집중할 수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는 4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토목건축사업의 영업이 정지된다. 지난해 수주실적 중 토목건축(토목 16.12%·건축 38.85%)은 54.97%, 주택은 35.77%, 플랜트는 9.2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영업정지는 지난 2017년 12월 경기 김포시 운양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2명의 질식 사망 사고에 대해 2020년 9월 경기도의 행정처분에 따른 것이다. 당시 태영건설은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태영건설 측은 "행정처분을 받기 전에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허가, 인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 계속 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건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달성하는 등 수주실적이 상승기류에 올라탄 상황이다. 이에 따라 3개월의 영업정지가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의 작년 수주액은 4조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1조2746억원) 증가했다. 사업별로 △건축 1조7104억원(78.1%↑) △토목 7098억원(2.2%↑) △주택 1조5748억원(26.0%↑) △플래트 4072억원(82.9%↑)등 전 부문에서 수주가 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태영건설의 수주 실적액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7225억원)과 2014년(7467억원)을 제외하고 줄곧 1조원 중반대에 머무르다 2016년(2조9930억원)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7년 2조6836억원 △2018년 2조2877억원 △2019년 3조2586억원 △2020년 3조1275억원을 기록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1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고, 수주잔고 역시 3년치가 쌓여있는 상황"이라며 "토목건축 외에도 자체공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등 토목건축사업 3개월 영업정지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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