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연봉킹' 김효섭 크래프톤 전 대표…김택진 엔씨 대표는 ‘2위’

시간 입력 2022-03-25 07:00:05 시간 수정 2022-03-24 16: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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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 작년 스톡옵션 행사이익 198억원
김택진 엔씨 대표 106억200만원 수령…게임업계 연봉 2위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봉킹 자리에 올랐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위를 기록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17일까지 연도별 사업보고서 제출 기업 중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기업인을 공시한 기업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개인별 보수총액을 조사한 결과, 작년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김효섭 전 크래프톤 대표다. 김 전 대표는 작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차익을 올린 198억원을 포함해 총 218억5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효섭 전 대표는 재임 중 주식매수선택권으로 4만1500주를 받았다.  당시 행사가격은 1003원이었으며 크래프톤 퇴사로 주식을 매도했고, 매도 당시 주가는 46만9000원이었다.

또 크래프톤 직원인 한상근 씨 역시 5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 씨는 급여 및 상여 등으로 7억원, 나머지 49억8100만원은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이익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게임업계 연봉 1위에 올랐던 김택진 엔씨 대표는 작년 106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3.2% 감소한 금액이다. 김 대표의 유형별 연봉을 보면 △급여 22억6600만원 △상여금 83억1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카카오 대표가 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전 대표는 55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남궁 전 대표의 연봉 구성을 보면 △급여 4억2700만원 △상여금 49억6500만원 △퇴직금 1억8000만원으로 상여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회사 측은 "카카오 공동체의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로서 공동체 시너지와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한 특별 성과급"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오딘: 발할라라이징' 흥행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은  1조12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04% 성장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올해부터 단독으로 카카오게임즈를 이끌어나갈 조계현 대표는 작년 연봉으로 22억6900만원을 수령했다. 조 대표 역시 작년 성과급으로 18억200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주요 게임사 임원들의 작년 연봉을 보면 △방준혁 넷마블 의장 13억9900만원 △권영식 넷마블 대표 11억9300만원 △이승원 넷마블 글로벌총괄 사장 8억700만원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5억2700만원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 8억2500만원 등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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