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철회한 CJ푸드빌 '뚜레쥬르', 해외 매장 다시 증가세  

시간 입력 2022-03-09 07:00:01 시간 수정 2022-03-08 15:21:4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2017년 300개 돌파 후 정체 …작년 280여개서 올 초 340여개로
70여개 매장 운영 미국 사업 호조…2018년부터 4년 연속 흑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과제빵 브랜드 ‘뚜레쥬르’의 해외 매장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300개를 다시 돌파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 해외 매장 수는 이달 초 기준 340여개로 지난해 같은 시점에 비해 약 21% 증가했다.

앞서 뚜레쥬르 해외 매장 수는 2017년 처음으로 300개를 넘겼으나, 비효율 매장 축소 등의 영향으로 300곳 미만으로 줄어 지난해 상반기에는 280여개까지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나 뚜레쥬르는 계속해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해외 국가에서 성적도 긍정적이다. 뚜레쥬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빵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는 2018년 이후 2021년까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매장 수는 70여개다.

CJ푸드빌 측은 “뚜레쥬르의 첫 해외 진출 국가인 미국은 최근 연속해서 흑자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 해외 진출 국가 중 (뚜레쥬르가) 가장 잘 안착한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매장 수를 확보한 곳은 중국이다. 뚜레쥬르 중국 매장은 이달 초 기준 150여개다. 이밖에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에도 진출했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현재 총 6개 국가에 자리를 잡았다.

CJ그룹은 지난해 뚜레쥬르의 매각을 철회했다. 이것이 CJ푸드빌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사업부문(뚜레쥬르) 매출은 2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CJ푸드빌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해당한다. CJ푸드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