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곳간 채운 대우건설, 도시정비가 효자

시간 입력 2022-02-18 07:00:14 시간 수정 2022-02-18 08: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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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40조원 돌파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3조5017억원
주택건축 부문 수주잔고의 46.4% 점유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이 일감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수주잔고가 40조원을 돌파했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공격적인 수주를 이어간 결과다. 회사는 앞으로도 시장분석으로 전략사업지를 발굴해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2018년 30조4135억원 △2019년 32조8827억원 △2020년 38조1132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수주잔고 중 주택건축 부문은 작년 기준 29조555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이어 토목이 7조8563억원, 플랜트가 3조5607억원이다. 주택건축 수주잔고는 2020년 26조4165억원보다 11.9% 늘었다. 토목은 4.2% 증가했고, 플랜트는 10.7% 감소했다.

주택건축 부문 내에서는 도시정비사업이 13조5017억원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한다. 이어 민간도급 44.2%, 자체사업 7.9%, 공공도급 1.5% 순이다. 

대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잔고를 해마다 늘려왔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잔고는 △2018년 11조4184억원 △2019년 12조468억원 △2020년 12조1027억원 △2021년 13조5017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작년 11월 수주한 '과천주공5단지' 문주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작년 11월 수주한 '과천주공5단지' 문주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지난해에는 도시정비사업에서 15개 사업지, 3조8992억원을 수주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사업지는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상계2구역 재개발 △가락쌍용1차아파트 리모델링 △용인 수지현대아파트 리모델링 △대전 성남동3구역 재개발 △파주1-3구역 재개발 △노량진5구역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과천 주공5단지 재건축 등이다. 올해부터 매출에 반영되면 실적 성장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4월 리모델링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12년 만에 리모델링사업  수주에도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연간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할 목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노하우에 힘입어 개발제안, 금융조달, 브랜드 가치 제고, 운영관리 등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정비사업을 검토하며 수익성 높은 전략사업지를 발굴하고 선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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