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호건설(대표 서재환)의 주택부문 매출 성장이 예고된다. 분양가구 확대에 따른 신규 착공현장 증가로 주택부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805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분양실적 6632가구보다 1422가구(21.4%) 증가한 수치다. 금호건설의 분양 실적은 2018년 2626가구, 2019년 5256가구, 2020년 4170가구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분양물량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915가구 △2분기 956가구 △3분기 3124가구 △4분기 3059가구가 계획돼 있다. 이 중 자체사업은 1655가구다.
금호건설은 지난 1월 세종4-2 M4·UR1·2BL(303가구)에서 첫 분양을 시작했다. 올해 계획된 분양 사업장은 모두 19곳이다. 주요 사업장으로는 △대전천동3구역5BL(363가구) △울산 신정동(400가구) △완주 관설동 1차(619가구) △이천안흥동(1028가구) △청주사직3(932가구) △진해대야(660가구) 등이 있다.
금호건설이 지난달 시공사로 선정된 '인천 용현 성신아파트 재건축'. <사진제공=금호건설>
최근 몇 년간 분양을 늘린 금호건설의 주택부문 매출은 △2018년 3325억원 △2019년 4204억원 △2020년 6531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택부문 매출은 9472억원으로 전년보다 45.0% 증가했다. 올해는 무난히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사업을 확대하면서 전체 매출 중 주택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지난해에는 주택부문 비중이 45.9%를 기록했다. 건축이 26.8%, 토목이 26.9%, 해외가 0.4%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건축(3%↓)·토목(6%↓)·해외(36%↓) 등 모든 사업부문의 매출이 2020년 대비 감소했지만 주택부문 신장으로 전체 매출은 증가했다. 금호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2조651억원으로 2020년 1조8296억원보다 12.9%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1116억원으로 전년 812억원보다 37.4% 증가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자체 등 주택사업 확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련 공공주택 사업능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분양세대와 착공현장 증가로 주택부문 매출의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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