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IPO∙전략적 투자로 공정자산 증가세

시간 입력 2022-02-13 07:00:05 시간 수정 2022-02-11 10: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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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이버 공정자산 전년 比 24.3% 증가
같은 기간 카카오는 27.8% ↑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정자산 규모가 전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의 지난 1일 현재 소속 계열사들의 공정자산(작년 3분기 결산기준)을 합계해 대기업집단 순위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 그룹의 공정자산은 16조8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네이버는 계열사 49개를 두고 있지만 상장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지난해 1조6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 인터넷 데이터센터 설립과 글로벌 펀드 등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며 공정자산 규모가 13조5840억원에서 16조8830억원으로 3조299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카카오 공정자산 규모 역시 25조49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7.8% 증가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영향으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공정자산은 5조4783억원으로 카카오 다음으로 규모가 많았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월 기업공개 당시 조달된 1조5300억원을 자산과 자본에 반영해 공정자산이 1조7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캐주얼 게임 개발 넵튠의 공정자산 규모가 50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3.4% 증가했다. 넵튠은 카카오게임즈 산하에 있는 자회사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버추얼휴먼(가상인간) ‘수아’를 개발한 ‘온마인드’,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개발사 ‘맘모식스’, 모바일 메타버스 플랫폼과 버추얼휴먼 제작 기술을 가진 ‘퍼피레드’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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