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롯데제과, 삼양사, 삼양식품 전자투표 시행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배당금 상향 등 주주친화 정책 강화
식품업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차원에서 올해 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대거 도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총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주주들의 의결권을 보장하는 주주친화적 행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사, 삼양식품, 롯데제과가 3월 정기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주주의결권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은 올해도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도를 시행한다.
롯데제과는 올해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다. 최근에는 ESG 경영 전략과 활동 성과를 담은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롯데제과는 ESG전담조직과 이사회 내 ESG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ESG경영 추진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제과는 ESG경영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매입, 배당금 상향,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했다. 이사회에서 70억원 상당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고, 기말 배당금도 지난해 800원에서 200원 인상된 1000원으로 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5억3000만원이고 배당성향은 13.4%다.
반면 풀무원은 지난해 도입한 전자투표제 도입을 다시 도입할 지 검토 중이고, 동원F&B는 아직 전자투표 도입 계획이 없다.
동원F&B 관계자는 전자투표 도입과 관련해 "아직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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