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등 선박 8척 수주…1.9조원 규모

시간 입력 2022-02-03 16:42:28 시간 수정 2022-02-03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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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6척 등 총 8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이중연료 추진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 이성근)이 설 연휴동안 약 1조9000억원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운반선 2척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선박 8척을 1조8438억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전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에 따라 LNG운반선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NG운반선을 가장 많이 건조한 대우조선해양은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클락슨리서치(1월말 기준)에 따르면 현재 운항중인 686척의 LNG운반선 중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174척(약 25%)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시장에서 선주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주력 엔진인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은 물론 저압 이중연료 추진엔진도 갖추고 있어 선주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해 5월까지(약 27억4000만달러) 수주한 만큼의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며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2척·기 약 27억2000만달러(약 3조2800억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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