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7383억원…창사 이래 최고치

시간 입력 2022-01-27 09:41:54 시간 수정 2022-01-27 17:43:4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주택 사업 성장세 바탕으로 국내외 현장 수익 안정화

대우건설(대표 김형·정항기)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83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8조68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49억원으로 71.6%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작년(6.9%)보다 1.6%포인트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택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사옥.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 국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과천 주공5단지·흑석11구역 등 총 15개 프로젝트, 총 3조899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원청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Train7,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활동을 통해 부채비율을 2019년말 고점(290%) 대비 65%포인트 하락한 225%까지 낮췄다. 현금중심경영의 성과로 활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2021년 신규 수주는 11조83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0년말보다 9.1% 증가한 41조600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 2000억원을 달성할 목표다. 올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연된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포함해 전국 유망 분양 지역에 총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하에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기본을 중심으로 한 핵심역량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확충에 전사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며 "새로운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1등 건설사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