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변동장세에도 10위 굳건

시간 입력 2022-01-27 07:00:05 시간 수정 2022-01-26 17: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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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9.9조…영위 산업군 변동성 적어

롯데가 작년에 이어 시총 10대 기업에 들었다. 자본시장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롯데 상장사들은 주가 관리에 선방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롯데그룹 상장사 11곳의 시가총액은 총 19조8806억원(25일 종가 기준)이다.

롯데는 2019년 대기업집단 시총 순위 8위를 기록한 이래 매년 10대그룹으로 꼽혔다. 올 초 조사에서도 작년과 동일한 10위를 기록했다.

미국발 긴축한파를 맞아 연초부터 코스피는 연일 내리막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기준 금리 인상, 양적 긴축 속도가 빠를 것이란 예측 등이 국내 주식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조사대상 대기업집단 시총도 20여일 만에 150조원 이상 증발했다.

롯데그룹 주식 역시 올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장주 롯데케미칼이 작년 말 7조4378억원에서 6조8551억원으로, 약 6000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시총도 약 2000억원 줄었다.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주가가 흔들렸지만, 다른 대기업집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 롯데 11개 상장사 시총은 전년 말 대비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시총 상위 10위 안에 든 SK(-11.1%), 카카오(-24.5%), 셀트리온(-21.0%), 네이버(-14.9%) 등이 두자릿 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칠성음료(5.2%), 롯데정보통신(11.2%) 등은 시총이 불어나 약진했다.

또 롯데가 영위하는 산업군은 주가 급락을 어느 정도 피했다. 변동장세는 은행(-25.1%), 광업(-21.4%), 서비스업(-16.1%), 의약품(-16.0%) 등에 집중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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