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전월 대비 2.2조원 감소

시간 입력 2021-12-08 17:08:36 시간 수정 2021-12-08 17:08:36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은행 가계대출<자료=한국은행>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1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9000억원으로 10월 말보다 3조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액은 10월(5조2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9월(6조4000억원)보다 3조4000억원 각각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조4000억원으로 10월(4조7000억원)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5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10월(5000억원)과 비슷하지만, 9월(8000억원)보다는 줄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관련 자금수요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며 “기타대출의 경우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낮은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068조4000억원으로 10월보다 9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전월보다 1조2000억원 줄었으나, 지난해 11월보다 6조7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6조4000억원 늘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시설자금 수요 등의 영향이다. 대기업 대출은 일부 기업의 지분투자 등을 위한 대규모 차입 등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11월 말 기준 2113조3000억원으로 10월 말보다 18조2000억원 늘었다.

기업들의 결제성 자금 예치 등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9조8000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와 예금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4조원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