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 신설…"식량사업 확장"

시간 입력 2021-12-08 10:19:04 시간 수정 2021-12-08 1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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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팜 사업 확장을 위해 지주회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하고 본격 도약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0월말 이사회를 통해 ‘싱가포르 팜사업 지주회사 신설’ 건을 의결하고 11월 초 싱가포르 현지에 유한회사 아그파(AGPA)라는 이름의 지주회사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본사가 보유한 인니 팜농장의 지분 85%를 지주회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지분 이전을 완료한 후, ‘22년부터는 전문인력 파견을 통해 팜사업 밸류체인 확장, 합작 투자자 물색 등 본격 업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싱가포르에 지주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현재의 인도네시아 팜법인(PT.BIA*) 중심 사업구조 하에서는 사업확장에 제약이 있고, 투자사업 고도화를 위해서는 최적지배구조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에는 윌마(Wilmar), 골든아그리(Golden Agri Resources) 등 다수의 메이저 팜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주회사를 통해 ▲기존 팜 사업과 시너지가 발생하는 신규 팜농장 확보 ▲팜유 정제 및 바이오연료 플랜트 투자 ▲재생원료 기반 바이오연료 투자 등 친환경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PT.BIA 는 2016년 CPO(Crude Palm Oil) 상업생산 개시 이후, 2018년 5.6만톤, 올해 17만톤 수준의 생산량을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한 싱가폴 지주회사를 독자적인 팜 사업 수행이 가능한 유지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아세안권역 내 식량전문 사업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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