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코로나 위기 속 내실다지기 ‘집중’

시간 입력 2021-12-06 07:00:14 시간 수정 2021-12-06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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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민간체육시설 고용지원 등 지원책 시행
장외지점 축소 등 경륜·경정 건전화 대책 강화
‘KSPO 주니어보드’ 통한 소통 경영 ‘눈길’

취임 11개월 차를 맞은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 추진단’을 운영해 스포츠 산업 지원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공단의 숙원사업이었던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사업을 안정화하고, 이사장이 참여하는 소통기구 ‘KSOP 주니어보드’를 통해 조직 내 수평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6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조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추진단을 중심으로 침체된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추진단은 총 313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내 민간체육시설 고용지원 사업, 민간 스포츠기업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융자지원 ‘튼튼론’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올 3월 구성된 추진단은 조 이사장이 취임 후 한 달 만에 신설한 조직이다. 추진단은 이사장을 단장으로 △총괄반 △피해극복 지원반 △체육시설 안전관리 지원반 △기금조성 상생협력 지원반으로 구성돼 있다.

조 이사장은 지난 8월 시행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허용을 위해서도 발벗고 나섰다. 그는 취임 당일 국회를 방문해 관련 법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륜·경정 경기 휴장 등으로 1400억원 이상의 적자가 나자 온라인 발매 허용에 사활을 걸었다.

조 이사장은 온라인 발매 시행에 따른 이용자 보호 및 사행심리 확산 방지책도 마련했다. 공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온라인에서만 경주권을 구매할 수 있는 ‘Speed-On 전용경주’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온라인 발매 사업을 확대하는 대신 기존 장외 발매소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올 들어 공단은 일산, 영등포, 대전 장외지점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온라인 발매(Speed-On)는 경주권 구매한도액을 5만원으로 제한하고, 이용자들의 개인별 구매이력을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건전구매지킴이’ 기능 등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다”며 “이와 함께 장외매장을 축소해 경륜·경정 사업 건전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이 사장의 조직 소통 및 혁신 의지에 따라 공단 내부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이사장과 직원들 간 소통창구인 ‘KSPO 주니어보드’ 신설이 대표적이다. 조 이사장은 주니어보드를 통해 공단 인사제도 및 콜센터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 이사장은 공단 직원과 외부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현장 경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조 이사장이 평소 전국 경륜·경정 영업 지점과 훈련원을 비롯해 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콜리안 골프장, 지역 거점 체력인증센터 등 현장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재 이사장은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이후 문체부 제1차관을 비롯해 체육국장,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국립체육박물관 건립추진자문위원장, 한국국학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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