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보폭 넓히는 GS리테일, 통합 효과 '톡톡'

시간 입력 2021-12-01 16:37:56 시간 수정 2021-12-01 16: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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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 투자
퀵커머스·반려동물 이어 모빌리티 관심
투자 담당 이성화 상무 승진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이번엔 모빌리티 분야로 투자 보폭을 넓혔다. 스타트업 투자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GS홈쇼핑과 합병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투자를 담당하는 신사업조직에선 임원 승진자도 배출됐다.

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을 투자했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우딜', 비대면 택배보관함 'BOX25', 반려동물 사업 등 자사 서비스와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를 취득하게 됐다. 향후 친환경 라스트마일 물류 거점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작년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합병을 결정하면서 미래사업에 1800억원을 투자하겠다 밝힌 바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GS홈쇼핑은 사내에 전문 조직을 둘 만큼 스타트업 투자에 의지가 강했다. 지난 2011년부터 쌓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커머스 분야도 식품, 반려동물 등 세분화됐다.

GS홈쇼핑의 투자 역량은 통합후에도 십분 발휘됐다.

올 상반기 큐레이션 스타트업 '스낵포'에 투자한데 이어 7월 IMM PE와 공동으로 펫프렌즈를 인수했다. 펫프렌즈는 GS홈쇼핑이 2017년부터 공들여온 반려동물 스타트업이다. 8월에는 GS리테일이 투자해온 '어바웃펫'의 추가 지분을 사들였다. 10월에는 요기요 인수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는 이성화 상무가 주도했다. GS리테일에서는 요기요와 펫프렌즈 등 투자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퀵커머스, 반려동물 플랫폼 시장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신사업으로 확장시킨 공로로 이번 임원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GS홈쇼핑 재직 당시 CVC사업부에서 근무했다. 합병 후 GS리테일의 M&A, 벤처투자 등을 총괄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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