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생산 공장 연내 완공 전망

시간 입력 2021-11-29 07:00:02 시간 수정 2021-11-28 09: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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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톡신 사업, 성장 가능성 높은 신규 먹거리로 꼽혀
내수 1500억·전 세계 5조원 규모 시장 형성  

종근당 계열사 종근당바이오(대표 이정진)가 보툴리눔톡신 제제 생산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가 충청북도 오송읍에 짓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생산 신규 공장이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대지 2만1502.3㎡(약 6504평)에 건물 1만3716㎡(약 4149평) 규모로, 완공 후 밸리데이션(검증) 과정 등을 거쳐야 한다. 사례마다 다르지만 바이오의약품 공장의 경우 완공 후 실제 상업 생산까지 1년 내외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제제 신규 공장은 이르면 내년 실제 상업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충북 오송은 보툴리눔톡신 기업들이 다수 모여있는 곳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등 주요 보툴리눔톡신 기업의 공장이 이곳에 소재해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신규 먹거리로 보툴리눔톡신 제제 사업이 꼽히고 있다. 앞서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6월 유럽 소재 연구기관과 보툴리눔톡신 A타입 균주의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제제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임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제제인 ‘나보타’ 사업본부부장, 보툴리눔톡신 기업인 제테마의 마케팅 사업개발 이사를 역임한 이정희 씨를 바이오부문 총괄이사(미등기임원)로 신규 선임한 바 있다.

최근 메디톡스, 휴젤 등 기존 국내 보툴리눔톡신 업계 상위 기업들이 잇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으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후발주자들에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종근당그룹에선 종근당이 지난해 4월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원더톡스100단위(2019년 8월 허가)’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의 위탁생산은 현재 휴온스그룹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계열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맡고 있다. 이후 올해 6월 50단위, 7월엔 200단위도 허가받았다.

향후 종근당바이오가 원더톡스의 생산을 전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1500억원대의 국내 시장을 넘어 수출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연간 시장 규모는 약 5조원대로 업계 추산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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